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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12척의 배로 왜적들을 이긴 짜릿한 이야기를 보다!

by 와이지엠 2023. 12. 23.

1. 명량의 줄거리

1597년 정유재란이라는 자막이 함께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당하고 한양으로 압송되고 이순신이 고문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후 가까스로 고문에서 살아남아 백의종군 중이던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어 장흥 땅 회룡포에서 수군으로 살아남은 판옥선 12척을 인수하고, 진도 벽파진에 진을 쳤다는 것과 해남 어란진에서는 300척이 넘는 왜군 전선들이 집결하고 있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시작됩니다.

 

진도 벽파진,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서 재임명된 회의실에서 이순신은 그저 눈만 감은 채 입을 닫고 있고 다른 장수들은 눈치만 보며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경상우수사 배설이 육군에 언제 합류할지를 물으면서 지금 건조되고 있는 구선 1척 말고는 대안이 없지 않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회의는 이만 됐다며 나가보라고 하자 배설이 몇 마디 더하려고 이를 이순신의 장남 이회가 배설을 제지합니다.

 

어느 들판, 살아남은 격군 포로들과 포로로 잡힌 백성들은 두려움에 떠는데 그중 한 군관이 왜군 조총병들에게 둘러싸여 칼을 잡은 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임진년 때부터 왜란 6년 동안 이순신을 보좌한 배홍석입니다.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말을 탄 채 부하 구로다와 함께 배홍석 앞에 서고 그는 일어나며 죽일 듯이 달려듭니다. 와키자카는 이에 구로다에게 눈짓을 보내고 구로다도 칼을 빼들고 배홍석에게 달려갑니다. 둘이서 칼을 맞부딪치려고 할 때 조총 격발 소리와 함께 총탄이 배홍석의 이마를 관통해 죽어버립니다.

 

그때 갈대밭 속에서 구루지마 미치후사가 자신의 군사들과 함께 와키자카의 군사들 쪽으로 다가옵니다. 와키자카는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제 갈 길을 갑니다.

 

같은 시각, 진도 벽파진에서는 거북선의 상판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거의 다 완성되어 가는 거북선 제조 현장을 감독하던 이순신과 그의 군관 송희립은 탐망군 임준영에게 왜군들의 동향을 보고받습니다.

 

임준영이 2만 5천에 달하는 왜의 별동대 육군이 왜의 수군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 성 쪽에서 남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자 이순신은 우리 수군이 뚫리면 한양이 쑥대밭이 되겠다며 임준영에게 전갈을 주고 이를 준사에게 전하여 꼭 답을 받아오라고 합니다. 

 

합천, 도원수 권율의 조선 육군 진영, 나대용은 장군부 막사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그때 권율이 부장들을 대동하고 장군부 안으로 들어옵니다.

 

도원수 권율은 나대용을 만나는데 상감의 명을 다시 어긴다면 통제공의 목숨을 장담하지 못하고 고작 12척의 전선으로 뭘 할 수 있겠냐며 빨리 육군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대용도 지지 않고 '남원성과 전주성이 함락되었고 적의 지상군이 북상하는데 적들의 수군이 남해를 거쳐 서해를 돌아 바로 한양으로 진격하면 그땐 어찌 되냐고 묻고 고작 12척의 전선이 육군에 무슨 힘이 된다고 합류하라고 하냐며 응수합니다.

 

나대용이 뜻을 꺾지 않자 부장들에게 나대용을 옥에 가두라고 명하고, 나대용은 끌려가면서도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라고 통제공이 전하라 했다고 소리칩니다.

 

해남 어란진, 구루지마는 오다가 물길을 살폈다며 진도 내해 쪽으로 들어가 아침 일찍 조류를 타고 나가면 우리 육군에 보급을 마치고 동시에 한양을 점령할 수 있다며 이순신을 자기 손으로 잡겠다고 합니다.

 

12척 대 330척!

대장선을 제외한 나머지 함선은 전부 뒤로 빠져있는 상황이며 숫자는 물론이고 조류마저도 불리하지만 이순신은 험난한 울돌목의 조류를 이용하며 화포를 쏴 최대한 많은 왜선을 격침합니다.

 

조란탄을 사용해 가까이에 있는 왜선들을 날려버렸음에도 많은 왜선이 들러붙어 백병전이 펼쳐지고 이순신은 모든 포를 한쪽에 모아 일제사격으로 왜선을 날려버립니다. 

 

이순신은 두려움을 이겨낸 용기는 백 배 천 배 강하다고 말하며 그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선 자신이 죽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대장선은 포화 속에서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초요기를 올리자 판옥선 두 척이 전투를 위해 대장선으로 다가옵니다.

 

회오리로 인한 지형의 변화로 전황이 조선군에게 유리해지고 이순신은 초요기를 올려 장수들을 부릅니다.

 

구루지마는 빠르게 함선들을 돌격시키고 저격수를 보내 초요기를 올리는 것을 저지하며 저격수가 이순신을 저격하려는 순간 화살 한 발이 저격수의 눈을 명중시킵니다. 

 

거제 현령 안위가 선봉으로 나서 활로 저격수를 저격한 것입니다. 이순신은 안위를 질책하며 싸울 것을 명령하고 안위는 선봉장으로 나아갑니다. 안위는 뒤늦게 합류하지만 충직한 신하 같은 모습으로 끝까지 적에게 맞서 싸웁니다.

 

왜적에게 포로로 잡힌 임준영은 멀리서 아내에게 조선 수군들이 화공선을 보도록 신호를 보냅니다.

 

아내를 시작으로 조선 백성들은 다 같이 소리를 지르며 옷을 흔듭니다. 아내와 백성들의 절규로 인해 안위의 함선이 자폭선을 발견해 파괴해 버립니다. 그 화공선에는 임준영이 타고 있어 장렬히 죽음을 맞이합니다.

 

구루지마의 함선도 돌격하지만 이내 또 다른 판옥선 두척이 전투에 참여하며 전세가 밀린 구루지마는 이순신을 직접 죽이기 위해 대장선에 올라탑니다. 방해하는 모든 것을 베어버리며 나아가는 구루지마는 그 앞을 준사가 막아서며 구루지마의 옆구리를 찌릅니다. 준사를 밀치고 나아가지만 화살 세례에 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악하며 이순신에게 돌격한 구루지마는 이순신에게 참수당합니다.

 

그러자 나머지 판옥선들도 모두 전투에 참여하고 물살이 조선 측에 유리하게 바뀐 상황에서 판옥선들이 충파로 왜선을 박살 내버립니다. 

 

화포 사격으로 왜선들을 몰아내면서 명량해전은 조선의 승리가 됩니다.

 

갈대밭을 걷는 이순신 부자가 있습니다. 아들 이회는 아버지 이순신에게 묻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회오리가 다른 왜선을 막아준 것과 백성이 나선 것 중에 어떤 것이 천행이었냐는 질문에 이순신은 천행은 백성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한산도의 거북선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영화 속 인물들로 본 총평

이 영화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가 존경하는 위인으로 성웅 이순신의 이야기를 명량해전을 중심으로 왕을 모시는 신하이자 한 사람의 아버지, 군사를 이끄는 장수이자 두려움에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김한민 감독은 난중일기에 기록된 장군의 심정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난중일기 완역본을 비교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단순한 볼거리로서의 전쟁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명량만의 인물들과 긴장감이 살아 있는 거대한 전쟁을 그려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명량 속의 몇몇 인물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요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라는 말씀을 할 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크신 이순신 역에 최민식 님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이순신이 가지고 있는 인자함과 단호함 영웅으로써 면모를 잘 표현하고 있어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줍니다.

 

형이 조선에서 죽음 맞아  복수심을 가지고 앞뒤 안 보고 돌격하다가 이순신에게 최후를 맞이하는 구루시마 미치후사역을 맡은 류승룡 님은 우리가 이 영화 전에 봤던 유쾌함과 코믹함은 사라지고 이순신을 향한 복수심으로 승부를 보려는 일본 장수 역을 잘 소화해 내면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승산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한다는 것에 대해 이순신에게 반하지만 나중에는 끝까지 적을 향해 맞서 싸우는 안위 장군 역으로 이승준 님입니다. 이분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충직하게 이순신을 따르는 모습이 믿음이 가는 충신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쟁 속에서 부친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 이회역에 권율 님입니다. 역사 속에서 이회는 관직 없이 이순신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그가 아버지의 행보의 의문을 품는 모습은 백성들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관객과의 소통도 아들 이회가 영화 속에서 이끌어가는 듯합니다.

 

명량의 잘 짜인 스토리와 연출은 우리의 성웅 이순신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성장기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