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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위대한 전투를 영화로 만나다.

by 와이지엠 2024. 1. 1.

1. 한산: 용의 출현 줄거리

부산포 일본군 진영에서는 조선인 포로들이 물건을 나르고 그곳에 잠입해 있던 임준영이 와키자카가 지나가는 앞에서 물건을 쏟는데 이를 본 사헤에가 임준영을 베려 하지만 이를 와타나베가 저지하고 와키자카는 막사 쪽으로 갑니다.

 

이후 와키자카는 와타나베와 함께 엉망이 된 안택선을 둘러보다가 충파로 인해 구멍 난 곳에 송곳니 모양의 나무토막을 발견하고 거대한 구멍을 바라보고 생각에 잠기는데, 바다를 가르는 함선의 소리가 커지면서 거북선의 용머리가 안택선을 부수며 등장합니다.

 

안택선을 뚫은 거북선의 용머리를 빼려고 굉음을 일으키고 일본 병사들은 '복카이센' 이라며 충격과 공포에 휩싸입니다.

 

나대용은 창문을 열어 꼼짝 않는 용머리를 보고 용머리 화포와 선수 화포를 사격하라고 지시합니다. 이에 용머리의 화포가 폭음을 일으키며 발사하고 근거리에서 화염과 포탄에 노출된 왜 병사들은 정신없이 도망갑니다.

 

나대용은 도끼를 빼들고 천장에 놓인 방패를 들고 지붕 위로 올라가자 총알이 마구 쏟아지고 그때 그를 향해 사격하던 왜선이 좌선의 포격으로 폭발합니다. 그는 안택선을 향해 달려가다가 총에 다리를 맞고 쓰러집니다.

 

그 순간 이순신의 화살이 왜군 병사를 맞히고 나대용을 맞춘 왜군 또한 조총을 잡아들고 이순신을 향해 조준합니다. 두 사람의 화살과 총탄이 발사되고 이순신은 어깨에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한편 이순신에게 총을 쏜 일본군 포로가 이순신을 덮치려다가 심한 구타를 당합니다. 이순신은 그에게 무슨 다른 뜻이 있는 것 같다며 그를 죽이지 말라고 합니다. 그는 준사라는 인물로 이순신과  독대를 나누고 투항하여 항왜가 됩니다.

 

와키자카는 사헤에로 하여금 적진에 잠입하여 거북선 약점과 이순신에 대한 정보를 가져오라고 하는데, 사헤에는 절벽 위에서 지켜보며 학익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조선 수군에 잠입하여 거북선에 불을 지르고 일본군 포로들을 풀어주며 나대용의 연구실에서 거북선의 도면을 훔쳐 달아나려고 합니다. 그런 사헤에를 정운이 막아서고 힘으로 사헤에를 밀어붙이지만 준사가 나타나 사헤에를 구해서 달아납니다.

 

한밤중 연회를 벌이던 장소에서 정보름(기생)은 병풍 뒤에 숨은 임준영에게 나오라고 하는 순간 사헤에와 그 부하들이 나타납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정보름(기생)은 비녀를 빼들어 와키자카의 어깨를 찌르면서 임준영에게 도망치라고 외치고 임준영은 그 틈에 창문을 통해 도망을 갑니다. 정보름(기생)은 혀를 깨물고 피를 토하고 와키자카는 아는 정보를 캐내기 위해 살려놓으라고 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견내량, 와키자카는 중앙 본진에서 이순신의 함대를 기다리고 와타나베 시치에몬과 마나베 사마노조의 함대를 매복시킵니다.

 

이순신의 함대는 한산 앞바다에 주둔하고 어영담이 이끄는 판옥선을 견내량 내부로 보내 왜군을 도발하지만 적들이 움직이지 않자 이순신은 준비해 둔 판옥선을 더 보냅니다.

 

견내량에서 싸우던 어영담은 탄환과 화약이 떨어지고 어느새 안개마저 걷혀 함선이 보이게 되고 매복해 있던 시치에몬과 사헤에 함대가 기습을 합니다.

 

어영담은 후퇴를 지시하지만 이를 추격하는 마나베 사마노조에게 와키자카는 추격하지 말라고 하는데 마나베는 추격을 계속하고 결국 마나베의 함대가 포위당하여 백병전까지 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한편, 와키자카 본대가 움직이지 않자 이순신은 함대를 한산 앞바다에서 견내량 입구까지 이동시키며 조선의 함대와 일본의 함대는 근거리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어영담 함대와 그를 추격하는 마나베의 함대는 견내량의 가장 좁은 해협까지 도달하지만 물길을 잘 몰라 암초에 걸려 좌초됩니다. 그리고 조선의 판옥선이 측면으로 포를 장전과 조준을 준비하고 최대 화력으로 마나베 함대를 공격해서 완전히 박살 냅니다. 

 

한편 본대에서 뒤처진 원균의 함선을 와키자카가 보게 되고 이에 겁먹은 원균은  마구 포탄을 쏩니다. 가까이 다가온 시치에몬의 함대에 당할 위기 상황에 놓인 원균의 함대는 어디선가 날아온 포격이 시치에몬의 함대를 공격해 그 상황에서 벗어납니다.

 

어둠 속에서 등장하는  3층 거북선 두 척은 시치에몬의 안택선을 향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그 과정에서 거북선과 정면으로 마주했던 시치에몬이 죽음을 당합니다. 이후 2척의 거북선은 거침없이 돌격하며 포격과 충각으로 추격하는  왜선을 부숴버립니다.

 

왜군은 준비한 화포로 거북선의 측면에 집중 포격을 가하고 3층 거북선 두 척은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 순간 신형 거북선이 포격을 하며 돌진하는데 이 거북선은 기존의 거북선과 달리 전고가 낮아 왜군의 화포가 명중시키기 어렵습니다.

 

신형 거북선은 사헤에의 안택선으로 돌격하고 사헤에는 돌진해오는 신형 거북선이 충각하면 머리가 낄 것을 생각하고 월선 준비를 하는데 그러나 신형 거북선은 용머리를 선체 내부로 숨기고 거북선의 무서운 충각이 사헤에의 안택선을 덮칩니다.  왜군 함선들이 거북선을 포위하지만 거북선은 사방으로 함포를 포격하며 적선들을 격파하고 사헤이도 포격에 휘말려 죽어버립니다.

 

이렇게 거북선의 활약으로 조선 함대는 모두 제 자리를 찾아 학익진을 완성해 갑니다.

 

남은 것은 와키자카의 본대, 와키자카는 어린진을 갖추고 진형 한중간으로 돌진합니다.

 

완성된 학익진은 판옥선으로 성벽을 쌓은 듯했고, 50보정도 근거리까지 좁혀졌을 때 이순신은 발포를 명령합니다. 판옥선 함대가 발사한 교차사격의 화력에 일본 함선들은 피할 틈도 없이 전부 격파되고 조란탄에 병사들까지 쓸어버립니다.

 

살아남은 와키자카의 기함 텟코센은 이순신의 대장선으로 돌진하여 들이받으려 하지만, 나대용의 신형 거북선이 기습하여 거북선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텟코센은 그대로 한산 앞바다에 잠기고 전투 직후 연기가 가득 찬 거북선에서 나대용과 이언량이 함께 등 갑판 위에 앉아서 승리한 함대를 뿌듯하게 바라봅니다.

 

한편, 정보름(기생)을 탈출시킨 뒤 그녀에게 서신을 주고 숲 속에 숨어 코바야카와의 행렬을 보고 있던 준사는 의병들에게 납치되고,  자신이 항왜라는 사실과 왜군의 진군 정보를 알려줍니다. 

 

의병들은 믿지 않았지만 정찰 나갔다 돌아온 의병의 보고를 듣고 준사의 정보가 사실임을 알고 준사를 풀어줍니다.

 

웅치 고개에서 의병들과 왜군들은 전투를 벌이고 많은 의병들이 전사하고 황박까지 준사를 구하기 위해 대신 창에 찔려 죽는 상황 속에서 황진의 지원군이 도착한 것을 본 준사는 피로 물든 조선군의 기를 들고 함께 돌격합니다.

 

모든 전투가 끝난 후, 임준영은 정보름(기생)과 만나 함대가 복귀 중인 한산 앞바다를 바라봅니다.

 

1년이 지난 후, 이억기와 이순신이 한산도에 건조되고 있는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이동하고 통제영에서 거북선이 정박을 위해 도착한 것을 외치는 목소리와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총평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한산대첩의 전략과 전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의(義)와 불의(不義)의 확연한 구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하는 준사의 스토리는 한산 대첩의 또 다른 영화적 본질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이순신 장군 역의 박해일님은 대사가 많지 않았음에도 명량에서의 최민식님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장군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안성기님의 묵직한 연기도 이 영화의 볼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치열하게 오가는 스파이들을 통해 상대 진영의 전술과 약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전투에서 승리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조선군과 왜군의 모습을 오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산: 용의 출현에서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해상 전투씬으로 역사적으로 위대한 전투입니다. 이전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전술과 적과의 심리전, 지형과 조류를 활용하고 이야기로만 듣던 학익진의 전투를 보는 것만으로 가슴속에서 울림이 느껴지는 게 감동적입니다.

 

아이들에게 역사적으로 참교육 자료로 쓰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입니다.